2018. 11. 19. 15:09 서브컬쳐 리뷰/커먼
[사건이랑께! 리뷰]미스터리를 소재로 한 웰메이드 일상 코미디
본 리뷰는 A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작품을 제공해주셨습니다.
Thanks AK 커뮤니케이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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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 세상이 온다면 이러고 있을 주인장)
인류란 문명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미지의 존재를 갈망하고,
자신들보다 더 지능화된, 고차원적인 존재가 있을 것을
기대하면서 살아왔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원시시대부터 시작된 맷돼지 신부터 현대시대의 좀비까지!
우리는 언젠가 우리의 머리를 으깨먹고 도시를 잿더미로 만들
고대의 존재를 기다리고 있는 걸지도 모르지요!
...서론이 길어졌군요. 어쨋든 이러한 '미스터리' 와 관련된 작품이 바로 이것.
(이런 선배를 원했다!)
'사건이랑께!' 입니다.
(느낌표는 필수!)
장르는 미스터리 + 일상 코미디로
남학생 후배인 토리이(츳코미역)와 선배인 시로가네(보케역)가 미스터리 연구부로서
학교 안에 무시무시한 미스터리를 푸는 스펙터클한 모험 이야기!!
...라면 좋겠지만은 전혀 아니고 오히려 그렇게되면 일상물이 아니겠지만은,
커버 뒷면을 보시면 아시겠듯이 미스터리에 '미'자도 안나오는 지극히 현실적인 일상물인지라
오히려 미스터리 덕후인 여주인공이 미스터리를 혼자 만들고 창조함으로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입니다.
(디저부러)
작품의 전체적인 특징은 바로 이러한 갭의 차이.
미스터리를 간판으로 내세웠지만 미스터리는 없는 일상 코미디를 필두로
그림체는 리얼을 내세우지만 데포르메 그림체도 공존하는 반반 전개,
팔방미인 여주가 알고보니 구수한 사투리를 사용하고 미스터리에는 사족을 못한다던지
등장인물 중 유일한 표준어 구사자이자 스포츠, 두뇌 명석, 얼굴도 미남인 남주의 비정상적인 여주사랑 등등...
스토리의 컨셉, 전체적인 분위기, 캐릭터 성격들이 전부 다 갭의 차이가 있습니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다시피, 등장인물들이 방언을 사용, 사실 이 작품의 종특인 부분으로
히로시마를 배경으로 하는지 어미에 쟈켄이랑 누를 많이 쓰지만
번역은 전라도 방언과 경상도 방언을 적절히...섞었다고 해야하나...
어쨋든 비빔밥스러운 방언으로 번역해놨네요.
(감정이입을 위해 남주는 표준어를 씀)
그림체를 보시면 아시듯이 미스터리, 호러 만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그림체를 가져왔습니다.
비슷한 분위기의 만화로 '황혼소녀x암네지아'가 있는데 그 작품을 가볍고 라이트하게 바꾼다면
이러한 느낌이 나지않을까 싶더군요.
(그냥 여주를 유령이 아닌 사람으로 만들면 된다.)
개인적으로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시작부터 사투리를 때려박는 여주인공부터 시작해서 약간 맛이 간 남자주인공,
거기에 투철한 서비스 장면들과 더불어 데포르메 그림체로 귀여움까지 잡은
굉장히 우수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1권 같은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미스터리 추리 소재를 다뤘습니다만은
아마 권 수가 전개될수록 다양한 장르의 미스터리 소재를 다룰 가능성도 있기에
작품의 가능성의 폭이 굉장히 넓은 것도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 그야말로 엄지척.
특히 소제목 부분은 미스터리 소설들과 전개방식들을 주제로 지어놨는데
"...세상에, 이걸 이렇게 써먹는다고??" 하면서 포복절도하게 만들어줬네요.
다음 권을 기대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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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일본 도쿄로 여행을 갔다왔을 때 서점에 HIT! 라 적혀있었던 이 작품을 헤에~하면서 봤다가
여러가지 살게 많아서 그런지 아쉽게도 눈도장만 찍고 귀국했습니다만,
이렇게 국내에서 정발을 해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이상, 사건이랑께(じけんじゃけん) 리뷰였습니다.
그럼 미타P였고, 다음에 뵙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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