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2. 19:16 서브컬쳐 리뷰/커먼
[도우미 여우 센코 씨 리뷰]힐링과 위로를 여우귀가 당신께 전해드립니다.
미타P입니다.
각박한 현대사회, 개인주의가 넘쳐나는 이 세상,
그렇다보니 미세먼지가 몸에 스며드는 것처럼
우리들 마음 속에도 어둠과 불안감이 서서히 베어져 나오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누군가가 위로를 해준다!...라는 것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간대에서는 보기드문 광경이니 말이죠.
그렇기에 우리는 언제나 어디선가 답을 찾는 것일 겁니다. 바로 이 작품처럼 말이죠!
'도우미 여우 센코씨' 입니다.
장르는 요즘 유행을 타고있는 힘들고 모진 사회로부터 벗어나 독자에게 하여금 위로를 건네주는 힐링물로
보시다시피 800살 먹은 여우귀 소녀가 도움도움질을 한다는 만화로서
현재 4월 애니메이션 방송을 스타트한다는 것을 딱 각을 잡고 출시한듯한 느낌이 가득한 만화지요.
스토리는 블랙기업(미생 회사를 생각하면 될듯)에 다니고 있는 주인공이 오늘도 야근을 하고
겨우겨우 막차를 타서야 집에 옵니다.
도저히 나아질 것 같지 않은 생활, 그리고 그걸 버틸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체력,
모든 것이 힘들고 힘들어져 비주얼적으로도 검은 아우라가 나올 정도의 사내는
그나마의 안식처인 집에서 쉬려고 문을 연 순간,
집에는 못 보던 여우귀, 여우꼬리를 가진 소녀와 조우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X덕물에서나 나올 법한 광경에 상당히 당황합니다만은
여우귀 소녀의 자초지종 설명을 듣게 되는데, 자신이 전생에서 이 여우귀 소녀에게 은을 베풀었기 때문에
그 은혜를 갚기 위하여 이렇게 힘든 주인공을 위해 찾아오게 된 것.
그리하여 주인공과 여우귀 소녀의 힐링스러운 라이프가 펼쳐지게 되는데...
이 작품의 특징은 당연히 힐링물로서의 역할을 다합니다.
작가의 "이 ㅈ같은 직장생활!!! 아오! 다 빡치는데 여우귀 소녀한데 힐링받고싶당!" 이라는 욕망의 만화가
계기이기 때문에 힐링소재란 소재는 다 끌어써주죠.
만약, 개그물의 요소를 넣는다면야 여기서 해프닝이 발생해서
주인공은 힐링하려다가 오히려 된통 스트레스만 쌓이겠지만
'800살'이라는 인생에서 베테랑 중 베테랑이라는 설정이라는 점과 개그요소를 아예 빼놓고
치유에 집중합니다.
아, 힐링소재가 뭐냐하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힐링의 것들, 즉
마사지, 건전한 놀이(눈싸움 같은거), 요리, 장보기, 게임, 깊은 수면 등등의 요소들 말이지요.
"...이런 것들은 당연한 거 아닌가?" 라는 말이 생각나는 단어들이긴 합니다만은
필자도 보면서 놀라웠던 것은 이 평범한 것들이 '누군가'와 함께하면서
그 느낌이 엄청나게 달라진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습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서브컬쳐, 온갖 서비스신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의 반응이
"응~그렇구나~"라는 완죤무결초식 반응을 일으키기에 자극적인,
"이거 이렇게 내보내도 되는거야?" 라는 서비스신도 굉장히 밋밋하게 느껴진다는 것도 재밌는 특징.
특히 9화, 이 만화에서는 화를 꼬리로 잡아서 9개의 꼬리니까 특별한 서비스신을 보여주자! 라고 하면서
목욕을 요소로 잡았지만, 그리고 그 요소에 충실하게도 혼욕을 실행하였지만
놀랍게도 이걸 치유물로 풀어버리는 아스트랄한 이야기를 뽑아내버렸습니다!
...평범한 일상물인줄 알았건만 굉장히 흥미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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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자마자 연상이 된 것은 딱 이겁니다. 무녀복, 여우귀, 그리고 노란 머리.
어떻게 봐도 이 처자가 생각납니다만은...기분탓이겠지 ㅎㅎ.
이상, 도우미 여우 센코 씨 였습니다.
썰렁개그 같은 일상물의 요소들보다는 힐링요소에 집중을 했다는 것과
자극적인 요소들을 갖다사용했는데도 치유물로 바꾸어버리는 이 작품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던 작품같네요.
그럼 미타P였고, 다음에 뵙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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