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먹-)

욥욥, 미타P입니다. 지금의 일반 서적 판도가 어떤지는 몰라도 

(필자가 알던)최근까지만 하더라도 에세이가 굉장히 유행을 했습니다. 

직장, 혹은 학교, 혹은 자신이 처한 환경과 더불어 

자신에게 닥친 소소한 불행들을 위로받을 만한, 그런 책들이 말이죠.

하지만 이러한 에세이라 하더라도 '책'이라는 것을 글자지옥으로 생각하여 꺼리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죠.

그래서 최근의 에세이는 이러한 방법으로도 쓰이곤 합니다.

(구입한지 좀 되어서 띠지가 손상됨)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입니다. 보시다시피 만화 보노보노를 주제로 쓰여진 에세이로,

우리가 알던 그 멍충...아니 순진한 보노보노를 에세이 속에 대입시키면서

 쓰여진 위로물(위로 에세이를 이리 표현하자)이죠.

사실 보살다(노보노처럼 다니 행이야)가 이런 시도를 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이전에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이라는 만화 '빨강머리 앤' 과 에세이를 접목시켜 쓰여진 에세이가

히트를 치면서 그 후속 에세이들로 나온 물건들 중 하나인 존재죠.

...사실, 이 블로그의 특성상 제가 어떻게 이 책을 알게되었고, 구입을 하게되었냐?!?! 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듯 싶은데

이 책에 대해서 주워들었던 것은 군대에 있었을 때, 중대장 님이 휴대폰을 슥슥-거리다가

"헤에~ 요즘 '보살다(책의 제목을 다 말했지만 필자가 귀찮으니 생략)가 베스트셀러라는데?"

"오호, 보노보노 후속작입니까?"

"ㄴㄴ, 그냥 에세이라는데? 이거 재밌겠다 함 봐야징 ㅎㅎ"

...해서 군대에서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선택해서 읽은 것입니다.
(군대에서 숨덕한 필자)

뭐, 보노보노가 주체이다 보니까 이쪽, 그러니까 서브컬쳐에도 어울리겠다 싶어서 

이렇게 리뷰를 쓰는거라는게 주인장의 핑계아닌 핑계.


뭐, 잡담은 넘어가도록 하고 이 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우선 에세이치고는 읽기가 쉽다는게 좋은 점입니다. 중간중간에 보노보노 만화 삽화를 수록하여

작자가 사회에서 개빠지게 고생할때, 이 만화의 어떤 단편을 읽으면서 어떠한 감정이 들었다! 라면서

보노보노를 추천하면서도 독자들에게 위로를 건네주는 괜찮은 책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만화+에세이 류들이 그렇듯이 만화 요소는 중간중간 쉼돌리기로 써먹는 점이 강하다는 것.

보살다 를 읽어가지고 보노보노를 다 봤다! 라는 리뷰모음집도 아니거니와
(아, 물론 보노보노가 얼마나 재밌는 우화인지는 알 수가 있다.)

그렇다고 보노보노에 깊은 뜻을 10%도 이해하지 못하는,


정리하자면 에세이 계의 라이트노벨 종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같이 불쏘시개판을 치는 라노벨말고 옛날 고전 라노벨들에 해당)

소설 중간중간에 삽화를 넣어서 독자로 하여금 쉼터를 마련해주고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듯이

이 에세이도 중간중간에 만화 내용을 삽입해서 독자에게 전달력을 더욱 높혀주는 용도로 사용되니까요.


전체적으로 재밌었습니다. 저같은 사람(강조)들이 읽기 좋은 에세이 분류로 생각되며,

에세이를 가볍게 보고싶다라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해도 될만한,

그리고 친구들에게 추천해줄만한 확실한 에세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네요.

그럼 미타P였고, 다음에 뵙겠습니다! :D

 

Posted by MitaP

블로그 이미지
욥욥!
MitaP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5.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