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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1.13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를 보고왔습니다만...

(포스터)


이 영화의 제작사는 소니 픽쳐스의 흑역사 그 자체인 '이모지 무비'를 만든 곳으로, 그 영화 단 하나 때문에


이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평이 낮아질 정도로 굉장히 불안불안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영화표를 구매하고 극장에 들어가서 봐보니...


마블러스(Marvelous).


이 영화는 이 단어 하나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모든 스파이더맨 영화 중에서 가장 뛰어나고, 심지어 히어로무비 중에서도


스토리 전개가 메우 훌륭하면서도, 애니메이션으로도 탑 노치를 할만한 명작 중에 수작 그 자체.


그동안 서양 애니메이션이 대중성과 전체이용가, 훌륭한 3D 그래픽 요소들을 어필해왔기에


재패니메이션과는 다른 맛이 있어서 서로 간의 관점 차이가 있었지만은


이 작품은 서양 애니메이션 특징에서 재패니메이션의 서브컬쳐성을 더한 말그대로 애니메이션의 완전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감탄을 제 몸 안에서 불러일으켰습니다.


아예 재패니메이션이 한 수 배워야할정도로 아트와 기법, 디자인 등 모든게 좋았으며


스토리 또한 서양 특유의 담백한 성장스토리를 모티브로 두었기에 엄지를 더블업 시킬 정도니까요.



스토리의 진행은 '뉴 유니버스'라는 이름답게 2대 스파이더맨을 중점으로 진행됩니다.


바로 마일즈 모랄레스이죠. 


솔직히 피터 파커의 반만 따라와줬어도 박수를 쳐줄만했습니다만


No, 이 영화에서 그만큼 개성넘치는 캐릭터는 없었고 피터파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스파이더 키드 였더군요. 지금 당장 마일즈 모랄레스 솔로 무비가 나와도 괜찮을 정도였습니다.

(...? 그게 이 영화 아님?)


피터 파커가 보여줄 수 없는 매력을 보여주는 캐릭터 그 자체.


피터 파커가 '공돌이' 적이 요소들이 강했다면 마일즈 모랄레스는 '아티스트'적인 요소들이 신선했습니다.


아니, 사실 이 마일즈의 예술가적인 면은 이 작품을 관통하는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기존에 보여주었던 PV와는 다르게 어두운 스토리도 한몫합니다. PV에서는


'여러 명의 스파이더맨이 나온다!' 라는 느낌의 캐주얼틱한 홍보를 내세웠지만 실상 뚜껑을 열어보니


나름은 다크하고, 청춘틱한 스토리들이 넘쳐났고, 극 중의 대사들도 디테일틱 했으니까요.


이 영화는 반전의 요소도 쩔어줍니다. 극적이지 않고, 


스무스하게 플롯 트위스트를 보여주고, 이는 제 몸 안의 엔돌핀을 자극시켰죠.

(하지만 반전요소들을 미리 알면 좀 치명적이기에 스포일러는 안하겠습니다.)



메인 빌런은 킹핀인데, 플포 스파이더맨이 나오기까지 생소했을 법한 빌런이지만 


이번 플포 스파이더맨 성공을 기점으로


메인 스타 빌런으로 석점, 스파이더맨에 어울리는 인간적인 빌런이랑 상당히 어울립니다.


...물론 그 덩치는 사다리꼴이라서 마치 스파이더햄에 나올법한 외모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만화니까!


허용될법하죠잉! 


아, 인간적인 빌런이라고 했는데 옥타비우스도 나옵니다. 


그린 고블린~~~은...PV에서 나왔듯이 괴물적인 면이 강조되었구요.



이 영화에서 주목할 또 다른 점은 아트 기법. 마치 코믹북을 읽는 듯한 느낌의 묘사를 많이 주었는데


이 기법이 상당히 훌륭하게 적용됐고, 기존의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을 법한 것들이라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PV는 깔끔하지만 영화에선 잉패니즈 내뱉으면서 튀어나옴)


그리고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주목한 점 그 두번째. 


이 영화는 캐주얼한 쪽에서도 괜찮지만 코어한 씹덕들에게도 


만족할만한 점들을 보여주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디즈니카툰틱한 스파이더햄과 느와르스파이더맨, 그리고 이 아니메 페니파커가 있지요.


이 셋 조연의 비중은 극 중 전개에서 찔끔찔끔밖에 없지만 개성적인 조연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했고,


페니 파커 신들은 마치 AAA급 아니메를 보는 것과 같아서 


페니 파커가 나올때마다 눈이 집중되는 현상을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서브컬쳐틱 조연들 빼고도


마지막 클라이맥스 전투 신을 버블경제 재패니메이션의 마스터피스, 'AKIRA' 를 오마쥬한 티가 넘쳐났는데


마치, 그 셀 애니메이션을 3D화해서 고대로 가져온 것 같이 화려하고, 폭발력있고, 동시에 아름다워서


입이 떡하고 벌어지면서 봤습니다.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최종 결론은...


스토리 컨셉? '여러 차원의 스파이더맨'이라는 컨셉을 굉장히 담백하게 잘 소화해냈다.


스토리 플롯? 모험은 하지 않았다.


그래픽? 이거 하나만 보고 영화를 관람해도 좋을 정도로 박수를 쳐줄만한 3D 애니메이션.


사운드? COOL. 설명 끝.


서브컬쳐? 서양 애니메이션이라는 타이틀 떼고 일본에서 만들었다해도 믿을 정도.


정도겠네요.



이 히어로 무비는 '다크나이트'와 비견될 정도로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받는 듯한 느낌이었네요.

(소니의 마법은 정말이지 훌륭했다.)


꼭 극장가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추가 . 어찌보면 스탠 리의 마지막 유작이기에 크레딧 마지막에 추모글을 남겨놓았다.

(이번에 스탠리가 치는 대사가 이렇게 애잔할리가...)

Posted by Mit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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