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23. 23:35 서브컬쳐 리뷰/커먼
[행복한 타카코 씨 리뷰]차가운 마음을 따듯하게 뎁혀줄 한 권의 에세이같은 만화
본 리뷰의 작품은 AK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제공해주셨습니다.
Thanks AK 커뮤니케이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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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
현재, 우리나라 서점을 장악하고 있는 장르는 에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직장에서 힘든 일을 겪거나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한 권의 에세이를 통해 위로를 전달받으며
마음 한 켠에 따스함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필자도 (어울리진 않지만) 이러한 류의 책을 한 권 샀는데 그것이 바로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넵, 애니랑 에세이랑 접목시켜서 꽤 인기가 있었고 실제로도 꽤 재밌게 봤습니다.
(물론 제 마음은 선인장인지 그렇게 위로받지는 않았지만요)
어쨋거나 이러한 에세이들을 만약 '만화' 로, 그림을 통해 따스함과 행복을 전해받는다면 또 어떨까요?
(의성어들이 전체적으로 강조된다.)
'행복한 타카코 씨' 입니다.
작가는 신큐 치에 분으로
단편 애니와 드라마로도 제작된 '와카코와 술'을 연재하고 있으시기도 하지요.
작가 특성상 자캐는 아주 단순하게, 주변인물들의 생김새를 강조하는 형식의 그림체를 선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들은 전부 다 붕어눈을 하고있어서 '...같은 종족인가?' 라는 느낌이 절로 들기도하지요.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천천히 흘러가는 시냇물과 같은 일상물의 느낌이기에
식당 점원, '타카코' 씨의 이야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죠
(물론 '소리' 라는 관점에 주제를 두고 있긴 하다만)
왠지 모르게 드는 생각이지만 작가 분의 특성상 왠지 모르게 자신이 겪은 일상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아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도 그럴게 보너스 컷들이 대부분 작가 자캐가 그려져있고,
소재를 어떻게 따냈는지 보여주니까요.
만약 그렇다면 마치 타카츠 카리노의 서번트 서비스의 탄생배경과도 비슷하다~라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거기는 코미디를 엄청 섞었고 여기는 레트로트, 채식이지만)
작품의 특징은 한 사람의 일상을 그려내고 다채로운 생각들을 그림으로 표현하기에
어찌보면 만화로 보는 에세이같은 느낌이 납니다.
와카코와 술 같은 경우엔 혼술을 좋아하는 와카코가
여러 술집을 다니면서 어떤 술과 함께 이 '술안주'를 먹으면 쩐다!
라는 느낌의 맛집(안주) 탐방 만화, 고독한 미식가 류의 일상적인 만화지만
행복한 타카코 씨는 '다른 사람보다 귀가 밝다' 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니
전체적으로 타카코 씨의 독백이 엄청나게 깔려있고,
그 독백들을 통해 독자들이 감명과 기쁨을 전달받으니까요.
앞에서 말했다시피 마치 에세이를 만화로 보는 것과 같기에
역시나 일반적인 만화처럼 감상하면 재미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따뜻함과 푹신함을 원했다면 이만한 책이 없다고 생각이 될 정도죠.
세상은 우리가 듣고싶지 않은 소리들로 가득합니다. 특히나 귀가 밝은 사람에게는 더 고역일지도 모르겠지요.
여러 생각과 감정, 느낌들이 마음 속에 스며드니까요.
하지만 그만큼 세상은 우리에게 포근한 소리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타카코 씨는 그 상냥한 소리들을
들을 수 있기에 '행복한 타카코 씨'라고 할 수 있는게 아닐까요?
단언컨데 이 책은 굉장히 포근합니다.
마치 테디베어를 껴안듯이 읽으면 읽을수록 포근함이 마음속에 채워지는 것 같죠.
올 겨울 한 권의 따스함이 되줄 이 책을,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그럼 미타P였고, 다음에 뵙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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