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23. 21:18 서브컬쳐 리뷰/커먼
[사바하,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 리뷰]이번 2월 영화 기대작들 2편 간단리뷰
(빠밤)
욥욥, 미타P입니다. 이번 2월에서 볼만한 영화를 찾아보다가 예정으로 잡은게 바로 이 두 편,
사바하와 브로리입니다.
사바하 같은 경우엔 '검은 사제' 감독의 4년만에 돌아온 후속작으로 검은 사제를 매우 재밌게 본 저로서는
안 볼 수가 없었겠죠.
마찬가지로 브로리는 드래곤볼 극장판 중에서 매우, 끝내주게 재미있었던 추억이 있었기에
2만원(사바하 포함)이라는 거금을 주고 보게되었습니다.
(키랏★)
상영은 대한민국 씹덕, 네덕, 오덕들의 공식 영화관인 메가박스에서 관람! 메가박스도 컨셉 잘 잡았네~~~
...크흠, 어쨋거나 저쨋거나 두 영화에 대해 간단한 리뷰를 해보자면,
드래곤볼 극장판 같은 경우에는 스토리도, 추억팔이도 이미 할만큼 했기에
전혀 기대를 안하고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솔직히 여러분들도 드래곤볼에서 그런걸 기대하진 않겠죠잉)
역동적인 움직임과 이펙트, 그리고 드래곤볼 특유의 순간이동 전투를 보기위해서 갔습니다만...
...정말로 끝내줬습니다. TVA, OVA, 극장판 모든 것을 통틀어서
최고의 초능력 배틀 애니메이션을 보여주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피드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데다가 작화까지도 모든게 좋아서 초반에 스토리 때문에 하품만 하다가 전투가 시작되더니
입이 떡하고 벌어지면서 본 것 같습니다.
특히, 순간이동을 개빡세게 하다가 스매시를 딱! 하고 맞는 순간에 시공이 갈라지는 순간은 정말이지...어후;
물론 중간중간에 3D 모델링 애니메이션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은
그 3D 애니메이션 조차도 초고퀄의 전투씬을 보여주어서
이번 극장판에서 나오는 수많은 작화들 중 하나로 봐야한다고 생각되네요.
(드래곤볼 파이터즈 컷씬을 생각하면 편하다)
그럼 배틀씬 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
(사실 영화 셀링포인트는 이게 다지만)
브로리의 성격변화 같은 경우에는 원작의 내용을 까묵어 부렸으니
비교는 못하겠지만은 어쨋거나 감정표현을 훌륭하게 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인물 두 명을 붙혀주어서 브로리의 또라이 밸런스를 잘 맞춰주었고
(외계인 주제에 모에력이 높아서 좋았다)
그 브로리의 또라이력을 브로리 전투 방식에 쑤셔박아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헐크의 그 다리휘두르기를 또 볼 수 있을 줄이야...)
결론을 말하자면,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와 더불어 그래픽 하나만 보고
보러 가도 될만한 요즘 드래곤볼에서 보기힘든 수작.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음은 오늘 따끈따끈하게 개봉한 사바하.
앞에서 말했다시피 엑소시즘물 기본에 충실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검은 사제들' 감독의 새로운 신작이고요,
이러한 정통파 엑소시즘물이 희귀한 한국영화기에
필자는 이 신작이 개봉되자마자 바로 극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당연히 엑소시즘물을 기대하고 봤습니다만...
...오히려 종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생겨나버린듯한 기분이네요.
전체적으로 전작에 비해 공포스럽거나 기괴하고, 잔인한 장면은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이거슨 스릴러물이여!' 하면서 떤져주는 귀신들이 있기에 루즈하지는 않았고
검은 사제들이 감독의 역량을 시험해보는 처녀작이었다고 하면은 이번 작품은
그 감독이 어떤 메세지를 전달해주느냐 라는 것이 중점인듯 하네요.
그리고 그 메세지는 필자가 생각하는 종교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었고 엄청 심오하고도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제가 보았던 종교를 주제로 한 영화 중 가장 딥-한 주제를 가지고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것은 바로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가짜인가' 입니다.
특히 이 주제를 관통하는 영화의 반전요소는 정말 척추를 짜릿하게 만들었으며, 마지막 결말 부분에서는
눈물을 자아내게하는, 인간사의 비극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터스텔라와 비슷하게 약간의 복잡성을 띄고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인터스텔라는 사이언스를 과학과학하게 씨부려서 관객을 혼란시켰다면
사바하는 종교를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하제 모지사바하 하게 씨부려서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봐야하죠.
전체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만은 스릴러물로서는 약간 약한 면이 있고,
종교물 중에서는 이보다 더 재밌게 만들 수는 없다고 생각될만한 예술 수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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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사바하의 공포요소를 굉장히 내려보고 있습니다만은
점프스케어만 없을 뿐이지 기괴한 느낌은 매한가지로
마치 국산 크툴루(코즈믹 호러는 없지만)를 보는 느낌이라 생각하시면 편하겠습니다.
전작에서는 천주교가 중심이었습니다만 이번 작품(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은 불교가 메인이기에
아마 다음 작품은 기독교가 아닐까! 라는 예상도 되겠습니다만은
만에 하나 이슬람...교...도...는 무리겠지...응.
어쨋거나 저쨋거나 두 편의 서브컬쳐- 스러운 영화 두 편이었습니다.
두 편 모두모두가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신이 나게 봤고 재밌었고 즐거웠네요.
제 마음이 해피해피-! 하게 바뀐 것 같습니다!
그럼 미타P였고, 다음에 뵙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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